씨티은행 대출연장 알아보기

씨티은행 대출연장 알아보기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청산)를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이 대출 고객들에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소식을 재차 알리고 있습니다. 향후 세부일정을 금융당국과 매듭짓지 못한 상황에서 만기가 다가오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사실상 대출 중도상환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중도상환시 수수료 면제 강조
• 출구전략 구체적 계획은 아직
• 그전까지 기존처럼 연장 가능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안내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지난 4월15일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출구전략에 따라 소비자금융사업을 단계적 폐지(청산)하기로 하면서 내놓은 방안 중 하나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기존 대출 보유 고객이 부담 없이 대출을 중도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고객이 약정과 달리 대출을 조기 상환할 경우 은행 입장에서 자금운용에 공백이 생기는 동안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고객이 부담하게 하는 일종의 페널티를 말합니다. 하지만 철수를 선언한 만큼 이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신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홈페이지, 영업점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대출 연장과 관련해서는 연장 기준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그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씨티은행은 만기 도래시 일시상환 등으로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 중이며, 방안이 확정되면 별도 안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씨티은행은 출구전략 세부계획을 현재 금융당국에 제출한 상태로 합의를 거쳐 공식화됩니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다음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으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씨티은행의 향후 일정이 궁금했던 고객들은 내 대출이 어떻게 될지 몰라 초조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는 출구전략 최초 공개시점부터 하고 있던거라 재차 고객들에게 안내드리는 것"이라며 "(이후 일정은) 은행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 고객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당장 대출을 갚으라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시장을 당장 철수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